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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제사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14일(금)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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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지난 9일 경주향교 대성전에서 유도회원, 유림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봉행됐다. 이날 초헌관에는 주낙영 시장, 아헌관에는 이진우 전 안강읍유도회장, 종헌관에는 서병진 전 현곡면유도회장이 맡아 각각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유교 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차례 봉행된다. 그간 경주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국학이 처음 세워졌던 유서 깊은 장소로, 고려시대에는 향학으로, 조선시대에는 향교로서 지방 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시범향교로 선정된 데 이어, 2011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대성전이 보물로 지정되며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경주향교는 조선 성종 23년(1492)에 성균관을 본떠 개축됐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선조 33년(1600)부터 대성전을 비롯한 제향 공간이 재건됐고, 광해군 6년(1614)에 명륜당과 강학 공간을 완공하며 원형 복원이 마무리됐다. 경주향교는 전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대성전, 명륜당, 동무·서무·신삼문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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