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는 신라천년 이후 가장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경주에 모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비전, 발전전략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하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는 개최 도시 유치에 성공했고, 김석기 의원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국회의원 만장일치에 가까운 숫자로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숨통을 틔운 것이다. 이제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해 경주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있는 이같은 기회를 놓친다면 평생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올해 경주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 정상들이 경주로 집결하는 만큼 세계적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재정적 지원 기틀은 마련됐으니 이제 철저한 준비로 경주를 세계만방에 알려야 한다. 여기에는 경주시의 행정적 준비도 중요하지만 외국 정상들과 기업인, 언론인 등 경주를 방문하는 2만여 명의 손님을 맞을 준비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경주시민들의 몫이다. 음식점은 청결과 친절을 갖춰야 하고, 숙박업소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해야 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택시 기사들의 친절 교육은 필수다. 복장과 말투 등 서비스 정신을 무장시켜 경주의 좋은 이미지를 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도로와 유적지, 공원 등에도 쓰레기 한 톨 없는 시민권위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날짜가 촉박하다고 해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졸속으로 강행해 세계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선 더욱 안 된다.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원더풀 경주’가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경주시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위생검열을 통해 종사자들의 정신적 무장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친절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면 경북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1조 4천374억 원(생산 9천720억 원, 부가가치 4천654억 원), 전국적인 경제효과는 2조 7천715억 원(생산 8천863억 원, 부가가치 8천852억 원)에 달할 것이란 대경연구원의 분석이 있다. 경주경제가 10년을 앞선다는 결론이 나오는 이유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 행사를 경주에 유치한 만큼 우리는 최선을 다해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관과 민이 똘똘 뭉쳐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로 인한 국격 상승은 물론, 경주의 신화를 이뤄내야 한다. 시민들이 성공개최를 위해 새롭게 정신무장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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