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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내년 본예산 사상 최대 규모 2조 250억 원 편성
APEC 성공 개최·서민 경제 안정·미래 성장 동력 강화 중점
국·도비 확보로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유지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22일(금)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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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250억 원의 내년도 본 예산을 편성했다.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확정돨 예정이다. 이는 올해 본 예산 대비 1천250억 원(6.5%)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7천292억 원과 특별회계 2천958억 원이 포함됐다. 시는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에도 불구하고 APEC 유치에 따른 국·도비 확보 등으로 사상 최대 예산 편성을 이뤄냈다.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하고 일반수용비 등 경상경비를 추가 삭감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극복, 서민 경제 안정을 주요 예산 편성 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 예산안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5천348억 원(26.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공질서 및 안전·환경 2천812억 원(13.8%) △국토 및 지역개발 2천311억 원(11.4%) △농림해양수산 2천267억 원(11.2%) △문화·관광 2천123억 원(10.5%) △교통·물류 839억 원(4.1%) 순으로 배정됐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은 국비 438억 원, 도비 563억 원을 포함해 1천916억 원 규모로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디어센터 건립 138억 원 △HICO 리모델링 120억 원 △엑스포 행사장 정비 104억 원 △하천·도로 및 교통 정비 157억 원 △사적지 정비 32억 원 △제2동궁원 조성 마무리 9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 지원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는 △어르신 무료 택시 운영 지원 41억 원 △출산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51억 원이 편성됐다.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운전자금 지원 32억 원 △특례 보증 8억 원 등의 예산도 배정됐다. 이 외에도 △산림 및 문화재 재선충 방제 172억 원 △농축산물 해외 수출 기반 마련 3억 원 △탄소소재·부품 기업 지원 3억 원 △e모빌리티 기술 혁신 사업 3억 원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2025년도 본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서민 생활 안정, 저출생 극복, 그리고 미래 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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