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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곡동(暗谷洞)은 어두움 뒤에는 반드시 밝음이 온다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 이름 지었다고 한다.(4)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7일(금) 13:41

↑↑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황성신문

-지난호에 이어중앙(中央)에 마련된 잘려진 비좌(碑座)는 비석(碑石) 몸통을 끼워서 세우도록 만들어진 사각형이고 둘레의 4면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조각되어 있다. 잘려져 나간 머릿돌을 보면 구름 속에서 용()이 앞발로 여의주(如意珠)를 잡고 있다.

비석(碑石)의 왼쪽 면에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새겨둔 조사기가 있다.

1915년 주변(周邊)에서 비석파편(碑石破片)이 발견되었다. 비석(碑石) 세 조각을 통해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鍪藏寺阿彌陀佛造像事蹟碑)임을 알았음은 물론이며 옛날에 무장사(鍪藏寺)가 있었음도 증명(證明)되었다.

와동(瓦洞)은 잿골, 영곡(嶺谷)이라고도 하며 옛날에 기와를 구웠다고 한다. 경주시 암곡동 608-2번지의 암곡동 와동경로당(瓦洞敬老堂)을 중심으로 형성(形成)된 마을이다. 암곡동 587-1번지에는 와동구판장(瓦洞購販場)도 있다.

와동(瓦洞) 서쪽 골짜기의 마을을 못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지북리(池北里)라 부르기도 하고 통상(通常) 갓골이라 부른다. 와동(瓦洞)마을 남쪽에는 지연정(止淵亭) 마을이 있었고 지연정(止淵亭) 마을을 지나면 큰말이 있었다. 지연정(止淵亭) 마을은 조선조(朝鮮朝) 22대 정조 임금 때에 정언 남경희(南景羲)가 세운 정자(亭子)가 있어서 이름했다는데 마을도 정자(亭子)도 모두 덕동댐에 수몰(水沒)되었다. 그래서 정자(亭子)는 와동(瓦洞) 서남쪽으로 옮겨 다시 세웠다고 한다.

큰말은 암곡동(暗谷洞)에서 제일 큰 마을이어서 대리(大里)라고도 하였는데 수몰(水沒)되고 지금은 없어진 마을이다. 큰말 서남쪽의 골짜기가 부도곡(浮圖谷)인데 이는 부처님이나 스님들의 사리를 안치(安置)한 탑()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由來)되었다고 하나 역시 수몰(水沒)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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