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민들레 갓털+억새 씨앗+단풍 꽃” 날다 | ⓒ 황성신문 | | 사람은 사랑을 하고 산다. 사람은 고등동물이다. 인간이면 맹자의 사단 중에 “수오지심(羞惡之心)”에서 시작하며 살아가고 싶다. 이는 곧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에서 의(義)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일 게다. 사람의 일생은 태어나고, 배우고, 사랑 알고 베풂을 실행함으로써 일반 만물들과는 다를 것이다.
사람 사는 됨됨이는 무엇인가? 내가 괴로우면 남도 괴로움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시골 살았을 때 자주 이사하였다. “그 사람, 일상에서도 못 된 사람 아니라고 말 하고 살았으면 이사 갈 때 이웃들이 먼저 알고 있다”고 이삿짐 차를 모는 기사아저씨가 나에게 들려주어 신혼 첫 이사 때 그것을 새삼 깨달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돌봐 주고 의사로서 아픔을 같이 아파했던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1965)”가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끝없는 사랑을 실천한 분이다. 뿐만 아니고 남 돕는 활동을 통하여 일어나는 정신이나, 신체, 사회의 변화를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 하는 “마더 테레사(1910~1997)”도 누군들 사랑이 안 넘쳤다고 못할 것이다.
나는 평생 누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베풀었던가? 그래. 내가 깨달은 것은 현재까지 빚진 마음으로 살아온 대가에 대하여 무엇이라도 조금은 갚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종심(從心)하고도 중반으로 버티어 살아 왔던가? 내가 이제껏 버티어 살아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을 누군가에는 베풀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는 것뿐이다. 일찍 남을 가르치는 방법을 공부하고, 터득했기 때문이다.
조금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함은 가장 좋은 징조로 보일 것이다. 나이 들어 이제야 겨우 깨달은 것이다. 비록 인생에서 석양이 찾아왔지만 이제라도 알았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래, 시작한 것이 “엽서수필”이라는 해괴한(?) 방법을 시작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남이 받아들여준다면 나도 그냥 좋을 것이다.
누구는 나이 동갑에 일찍 베트남전쟁에 참가하였다가 구사일생으로 귀한 생명을 건지고 돌아왔다고 매스컴에서 나오고 있다. 나는 그렇게는 하지 못하였다. 남을 생각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 보는 것도 노을 맞은 늚이의 생각에서도 올바른 일인 것은 분명할 것이다.
나는 시작하겠다, 엽서수필로 사랑을 배운다. 지득한 수필쓰기의 지식을 내게 남은 마지막 “재능기부”로 나누어 드린다. 그것만이 마지막으로 기여할 사랑이 아니겠는가? 하고많은 세상사 중에 겨자씨만한 작은 사랑이지만 민들레 갓털(pappus)이나 단풍 꽃, 억새 씨앗에서처럼 “엽서수필”로 퍼뜨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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