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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올바른 의회 상 정립할 것”
시민이 주인되는 경주 시대 만들겠다
이종협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12일(금) 16:28
ⓒ 황성신문
7월 1일 경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재적의원 21명 중 18명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이동협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며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전반기 시의회가 여러 사안에 있어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견제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고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특히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관광도시 위상 제고는 물론 경주의 미래 100년을 앞당길 귀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
이에 후반기 의회의 운영계획과 집행부와의 협력관계, 의회의 역점사업 등에 대해 신임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장에게 구상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의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선출된 소감은?# 소감은?
안녕하십니까? 제9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이동협입니다. 경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온 제가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지난 2018년 제8대 경주시의회 의원직을 시작으로 현재는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큰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새로운 시선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경주 시대를 만들겠다’는 처음 그 마음가짐으로 제9대 후반기 의장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의원 개인이 아닌 경주시의회 모두가 함께 경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경주시 의정을 펼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 제 남은 2년의 임기를 바칠까 합니다.
#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 계획인지?지?
의회의 인사권 분리를 필두로 한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코자 합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집행부에 있던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한이 의회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인사권의 분리는 집행부로부터의 영향력을 줄여 자율적이고 올바른 견제와 감시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집행부에 대한 권력의 집중을 방지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정책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또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신뢰도를 향상하고, 공정한 의회 행정을 구현하는 등 최종적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제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는 아직 변화된 환경에 맞춰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의회 상을 의회 본연의 모습에 걸맞은 기준을 정립, 그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소한 문제부터 조직·예산·인사 부문 등 의회 전반의 기준과 틀을 빠른시일 내 정립이 필요할 것이며, 그 바탕에는 의원은 의원으로서, 직원은 직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 정립, 또한 상호간 소통과 이해가 밑바탕 돼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저부터 솔선수범해 올바른 의원 상을 정립하고, 소통의 리더십으로 의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주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후반기 시의회 운영계획?# 운영계획?
일 잘하는 의회,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의 변화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날로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의회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정 현황을 명확히 파악해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상생·협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확정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준공(2025년 12월 / 6천315억원) △복합문화도서관 건립(2026년 6월 / 787억원) △신농업혁신타운 조성(0225년 12월 / 680억원) △동천-황성 그린뉴딜 천년숲길 조성(2026년 6월 / 665억원)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준공이 예정됐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경주시의회는 문서상으로 보고되는 형식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사업부지 방문 등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직무교육을 비롯해 전문인력의 지원과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원 개개인의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또한, 정책연구단체 활동을 장려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집행부의 사업 및 정책에 대한 미비점 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월 27일 경주시민이 염원했던 APEC 정상회의의 개최지로 경주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행사 운영의 완성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경주시의회는 개최지의 최종 선정까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유치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내․외적인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의 개최지로 확정된 지금, 경주시의회는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집행부의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과 발맞춰 추진 현황 점검, 국·도비 확보와 새로운 정책 제안 등 2025년 11월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기하겠습니다.
특히, APEC 특별위원회는 9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APEC 정상회의가 경주를 세계에 또 한 번 알리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21명의 경주시의원 전원이 경주의 외교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있다면?
의회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역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제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의회 운영을 타파하고,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내실이 가득 찬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집행부와의 공동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경주시의회는 경주시민 여러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애정어린 충고와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리며,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생각하는 경주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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