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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에게 바란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12일(금) 16:14

기초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각 기초자치단체의 중요 사항을 최종심의·결정하는 의결기관이다. 그 권한에는 예산·결산의 심의·의결 기능, 조례 제정의 입법 기능, 자치 행정을 감시하는 통제 기능, 지역 현안에 대한 조정 기능이 있다. 또 의회는 집행부의 행정 업무를 감시·견제한다. 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로 원 구성이 마무리 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경주시의회를 이끌어 간다. 특히 의장에 이동협 의원이 선출되면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이동협 의장은 재선 의원이다. 역대 경주시의회 의장 중 재선으로 의장에 선출된 사람은 이동협 의장뿐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그의 리더십과 통솔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3~4선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으나 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을 뒷받침하고 있는가. 의장은 단지 동료의원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가 가진 철학과 리더십, 업무처리 능력, 동료의원들과의 친밀감, 업무에 대한 사고력과 판단력 등을 두루 갖췄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의장은 의회의 대표자로서 지위와 회의의 주재자 지위에서 대표권, 의사 정리권, 질서유지권, 사무감독권 등을 갖는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의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회의장 내의 질서를 유지하고 의회의 사무를 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만큼 의장이라는 직책은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대의기관의 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지게된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재선의 이동협 의원이 의장에 선출된 것은 동료 의원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늦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재선에 의장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동협 의장은 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의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과의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하며, 반면 집행부에 대한 감시 또한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행사나 다니며 축사나 하고, 헤드테이블에 앉아 폼이나 잡는 의장이 되선 안 된다.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울림이 있는 시민 대의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의원 개개인에게 일감을 배분하고, 결과를 보고받고, 필요불가결이 아니라면 시민 혈세 낭비의 1번지인 선진지 견학이나 해외 연수 등은 철저히 배제하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시민을 위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시민 권리를 높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의회가 가진 권한을 완전 박탈하라는 것이 아니다. 시민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랬을 때 경주시의회에 대한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시민 친화적 체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동협 의장은 그가 살아온 지난 과거를 봤을 때 충분한 자격이 있다. 남을 위한 봉사 정신이 몸에 그대로 배어 있다. 아픔을 알고, 외로움을 아는 그 이기에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동협이 이끄는 제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얼마나 변화할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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