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회의원의 제22대 국회 상임위 배정 향방을 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주의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상임위 배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임위 구성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는 여야가 합의해 구성을 하는데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여야 간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전체 300석 중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 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선거 참패로 인해 상임위 협상이 쉽지 않아 보여 상임위를 입맛대로 고르기가 어렵다. 22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한다. 따라서 5월 말 원 구성을 위한 첫 임시회를 개회한다. 6월 초(5일 예정)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국회의장단이 선출되며 개원식을 하게된다.
이후 교섭단체 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상임위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모두 여야 간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5월 말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개최되지만 만약 원 구성에 대한 이견이 돌출된다면 6월 초 개원도 어려워 보인다.
여야 간의 개원 협상이 순조로우면 바로 개원이 되나, 여야 간의 합의가 어려울 경우 개원이 늦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상임위 구성을 두고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합의가 쉬울지도 의문이다. 김석기 의원은 3선 중진 의원이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경주의 현안과 관계된 상임위를 배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다수당의 횡포가 있다면 협의나 협상이 쉽지 않다.
경주를 봐선 산업통상자원위나 문화체육관광위, 최소한 행정안전위에는 배정이 돼야 한다. SMR(소형모듐원자로)등 국가산단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선 산자위가 중요하다.
또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의 완성을 위해서는 문광위가 중요하다. 거기에 상임위원장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6월 7일쯤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날 상임위와 예결위원회 위원 구성도 예정돼 있다. 다수당의 기득권으로 김석기 의원의 산자위, 문광위 위원장 선출은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관측되기도 하지만 김석기 의원의 리더십과 여야 의원들의 소통 등 광폭 적인 행보를 보면 가능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김석기 의원이 과가 신라왕경특별법을 통과시킬 때 상대 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석기 의원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기대한다. 아니면 경주 현안과 관련된 상임위라도 배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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