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10-18 오후 04:05: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수필
전체기사
뉴스 > 수필
신라 표암공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0일(금) 15:28

↑↑ 신라 표암공 광림대 가는 길
ⓒ 황성신문

↑↑ 대구 한비수필학교장 명예문학박사 수필가 이영백
ⓒ 황성신문
신라의 달빛 받아 조상들이 살았다. 신라왕들의 세 성과 백성들의 육촌에 여섯 성이 있다. 그래서 아홉 성이 된다. 왕성은 박()()()씨요, 육촌에 살았던 백성들의 성씨는 이배씨 등이다.

박씨사당은 숭덕전, 석씨사당은 숭신전, 김씨사당은 숭혜전이다. 이씨(알평)시조를 모신 곳은 표암재(鼻祖 - 분적종 車城”), 정씨(지백호)시조를 모신 곳은 백운재, 최씨(소벌도리)시조를 모신 곳은 상서장, 손씨(구례마)시조를 모신 곳은 문효사, 설씨(호진)시조를 모신 곳은 분황사의 원효에 대한 제향, 배씨(지타)시조를 모신 곳은 경덕사 등이 있다.

월성이씨의 조상이 하늘에서 내려 온 옛터는 표암(瓢巖)으로 경주시 동북방 약 2km 소금강산 남쪽 논호림(論虎林)으로부터 동천동에 있다. 비각 세우고, 제장(祭場)을 만들어 신성시하고 있는 이 암산(巖山)표암(瓢巖)”이라 부른다. 이곳에는 자그마치 전설을 세 가지나 전해 오고 있다.

첫째, 알천 양산촌 촌장 이 알평(謁平)공의 강탄지(降誕地)라고 한다. 그곳에 비석은 약 200여 년 전에 세웠고, 평지건물은 근년에 세웠다.

둘째, 바위가 드러남은 서라벌에 해를 끼친다하여 표주박을 심었더니 그 잎이 퍼지면서 바위를 덮었다하여 표암이라는 말로 전해오고 있다.

셋째, 표암공은 박혁거세 왕을 도와 나라의 기초를 세운 지혜와 용맹을 겸한 장부였다. BC18(단기 2315)에 표암공이 마한(馬韓)에 사신으로 갔다. 마한 왕이 너희 나라는 원래 우리 속국인데 어찌하여 공물을 보내지 않느냐? 너희 놈들은 예의 모름이 심하니 이후에 만약 반성하지 않으면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수십 명의 병졸이 좌우로 늘어선 가운데 위엄 있는 호통을 쳤다. 그러나 이로 겁을 낼 표암공이 아니었다.

우리 서라벌은 하늘이 도와 나라를 이룩하였으며,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고 나랏일에 힘쓰시어 먼 나라일지라도 우리 모두 우러러볼 따름입니다. 그러하되 거절함이 없이 옛 정의를 지키어 사신을 보냈거늘 도리어 신을 대함이 이다지도 무례하시오! 위협을 가한다고 두려워 굽힐 자 서라벌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오!” 이와 같은 늠름한 태도로 답변하였다.

마한 왕은 크게 노하여 칼을 뽑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좌우 대신이 말림으로 내전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탄강지 소금강산에 광림대(光臨臺)가 있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손곡동(蓀谷洞)요수재(樂水齋)는유네스코(UNESCO) 세계기..
뉴빌리지 사업으로 경주지역 주거환경 바꾼다..
포항경주공항 이용 시 경주 사적지 관람료 50% 감면..
제22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개최..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경주서 개막..
경주시, 황오동 원도심 부활 ‘시동’..
경주시, 외식업체 입식환경 개선사업 추진..
경주서 트럭과 버스 충돌 3명 중경상···병원 이송..
경북교육청, 꿈 키움 작은 학교 신청 접수..
제36회 경주시민 체육대회 내달 2일 개최..
최신뉴스
뉴빌리지 사업으로 경주지역 주거환경 바꾼다..  
주낙영 시장, 소수직렬직원들과 대화 나서..  
양남면 환서교 재가설, 주민 숙원 해결..  
경주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인문학 대중화 ‘맞손..  
지역경제 살릴 ‘경주시관광진흥위원회’ 발족..  
일본 우사시의회, 경주 방문..  
제36회 경주시민 체육대회 내달 2일 개최..  
경주시, 황오동 원도심 부활 ‘시동’..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경주서 개막..  
제22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개최..  
경주시, 외식업체 입식환경 개선사업 추진..  
경주 도시미관 책임질 환경미화원 신규 채용..  
경주시,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에 ‘앞장’..  
경주지역 은행나무 열매 악취 사전 제거..  
경주시, 자동차세 체납차량 집중 단속..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