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삶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살아가는 사회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고싶다” 이 외침은 20대와 40대도 아닌 70대 노인의 외침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2026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다고 한다. 따라서 빠른 퇴직을 맞이해 퇴직 후 생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년기 생활비가 과거보다 더 많이 요구되는 생활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빈곤을 경험하게 되며, 신체적 노화와 더불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국가적인 문제에 따라 노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주시가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회참여와 생활 안정을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노인 일자리는 3588개로 지난해 3390개보다 5.8% 늘었으며, 예산도 135억 원으로 지난해 127억 원 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건강 유지와 대인관계를 통한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반길 일이다. 주낙영 시장이 노인 정책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노인 일자리 부재에 따른 빈곤과 우울감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있는 것 같다.
노인이 가진 전문 지식과 실무경력을 살려 사회 공헌에 대한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익적 사회서비스 확산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경주시는 노인을 그저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으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각 분야에 참여시켜 그들이 가진 능력을 배양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인 도움도 같이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은 다 늙게 된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되고 시어머니가 할머니가 되는 것이 사람의 삶의 구조다.
노인을 노인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경륜과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해 그들이 가진 능력으로 경제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또 일을 통해 신체 및 건강유지, 경제활동을 통한 삶의 활력, 일에 대한 즐거움, 여가선용의 기회를 찾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삶에 변화를 가져와 노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주시가 올해 1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588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니 기대 이상이다. 주낙영 시장의 노인 문제에 대한 해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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