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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주시의회 완전 장악, 민주당 지역구 선거 참패
도심지역 낮은 투표율 당락 영향 미쳐
현역 시의원 11명 중 5명만 살아남아
가장 치열했던 곳은 ‘라’ ‘사’ 선거구
이성주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06일(월) 10:34

6.1지방선거 경주시의원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접전지역도 있었다. 특히 총 9명이 출마한 선거구(외동, 감포, 양남, 문무)는 읍면 지역별 표 쏠림이 심해 혼전을 거듭했으며 후보 출신 지역별 표가 분산되면서 최소 득표율로 당선되는 후보도 있었다.

선거구(건천, 내남, 서면, 산내, 선도)는 현역 시의원 4명이 출마해 2명이 낙마했으며 무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경주시의원 지역구 선거 당선자 18명 중 국민의힘이 16, 무소속이 2명이며 8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 현역 시의원을 비롯해 후보를 냈으나 참패했다. 4년 전 문재인 정부의 기세를 이어받아 지역구에서 3명의 당선자인 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공천 파동이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자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8대 경주시의회 현역 시의원 출마자 11명 중에는 5명만 살아남았다


선거구(황성)

국힘 후보 2명 모두 당선

민주당 공천 파장으로 자멸

 

↑↑ 김항규
ⓒ 황성신문

↑↑ 이경희
ⓒ 황성신문

김항규(-)-3,972(38.69%)

이경희(-)-2,521(24.55)

남우모()-2,328(22.67)

김태현()-790(7.69)

이광춘()-654(6.37)

 경주시의원 선거구(황성)는 역대 지방선거 때마다 보수당이 힘을 하지 못하는 선거구였으나 이번에는 첫 시의회 진출을 노린 국민의힘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됐다.

선거구의 변수는 더불어민주당이었으나 공천 파동으로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2위를 한 국민의힘 이경희 후보에게 불과 200여표 차이로 낙마한 남우모() 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김태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진보당은 경주시의원 선거구 중 유일하게 선거구에 이광춘 후보를 냈으나 경쟁이 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황성동 투표율은 41.73%로 경주시 평균 투표율 49.73%보다 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구(현곡, 성건)

   

최재필·최영기 첫 의회진출 당선

낮은 투표율 힘 못한 민주당

 

 

↑↑ 최재필
ⓒ 황성신문

↑↑ 최영기
ⓒ 황성신문

최재필(-)-5,192(35.84)

최영기(-)-3,158(21.92)

김수광()-2,367(16.43)

이종일()-2,104(14.60)

박장근()-841(5.83)

김철민()-770(5.34)

 

보수성향이 강한 성건동과 경주지역에서 진보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곡면의 선거구는 첫 시의회 진출을 노리는 국민의힘 최재필, 최영기 후보가 무난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낙마했던 최재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현곡과 성건에서 모두 고르게 득표를 해 무난히 당선됐다.

현곡과 성건이 합쳐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인구가 적은 성건동 출신에게 공천을 주자 현곡면에 기반을 둔 김수광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 온 민주당 이종일 후보도 아쉽게 떨어졌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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