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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갓뒤마을’ 의미있는 전통풍습 재현 행사
700년 동안 마을전통과
문화 이어 온 자연부락 명성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13일(금)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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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700년 동안 마을전통과 문화 이어 온 자연부락 경주 갓뒤마을. | ⓒ 황성신문 | | 갓뒤향우회가 주관하는 ‘갓뒤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및 써레술 나누기 전통풍습 재현’ 행사가 지난 7일 갓뒤마을회관에서 열렸다. 먼저 경로잔치 및 전통풍습 재현 기념식이 열렸고, 이어 진행된 경로효친 행사에서는 갓뒤향우회(수석부회장 최진열) 회원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렸다. 또 써레술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렸다. 과거 갓뒤마을은 논농사를 많이 지었던 탓에 모내기 때 써레질을 통해 벼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논에서 잡초를 다 뽑은 뒤 써레를 깨끗이 씻어 일꾼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술과 음식을 제공해 왔던 풍습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에는 써레술 재현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마을 공동체형성에 서로 협력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렸는데, 과거 갓뒤마을의 명물이었던 풍물놀이를 그대로 재연하며 참석 어르신 모두가 그 감흥을 되살려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갓뒤마을회 김종빈 운영위원장은 “써레술 나누기 놀음놀이 재현을 통해 자라나는 젊은이들과 후손들에게 마을 정체성과 역사와 전통풍습을 계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열 황성동장은 “갓뒤마을의 전통풍습 재현은 요즘 도시 속의 자연부락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인데, 이 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다음 세대에도 보존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갓뒤마을은 700년 전인 고려말부터 농토가 비옥한 월령평을 생활근거지로 고성 숲 뒤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현재까지도 자연부락으로 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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